황반변성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시력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특히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안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황반변성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유전적 요인, 잘못된 식습관, 그리고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섭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이유 (유전)
황반변성은 가족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부모나 형제자매 중 황반변성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 역시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2~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이는 황반변성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가 이미 규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유전자 중 하나가 ‘CFH(Complement Factor H)’로, 이 유전자의 변이가 있을 경우 안구 내 염증 조절에 문제가 생기며 황반의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은 단순히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을 넘어서 질환의 진행 속도와 형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 중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에도 유전적 성향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치료 방식 또한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황반변성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장합니다. 특히 50대 이상이면서 부모나 형제가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다면, 시력 저하나 중심 시야의 이상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정기적인 시력 검사와 안저검사를 통해 예방 또는 조기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이 부르는 안구 손상 (식습관)
현대인의 식생활은 과도한 정제 탄수화물, 고지방 식품, 그리고 가공식품 섭취로 인해 눈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반변성은 눈 속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으로, 식습관은 그 발병과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높은 혈당지수(GI)를 가진 음식 위주의 식사가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되었습니다. 설탕, 흰 빵, 과자 등 단순 당질 위주의 식단은 눈 안쪽 미세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며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또한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된 패스트푸드나 튀김류는 눈 속 망막 세포에 염증을 유도하여 황반변성의 진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은 항산화 성분을 풍부하게 제공하여 망막 세포의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한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계란 노른자 등이 대표적인 눈 건강 식품입니다. 이 외에도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고등어, 연어 등)은 황반의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결국 황반변성 예방은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는 것에서 시작되며, 자연식 위주의 식단으로의 전환이 가장 효과적인 생활 개선 방법입니다.
예방과 개선을 위한 영양제 섭취 (영양제)
황반변성은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눈 건강을 위한 영양제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인 눈 영양제로는 AREDS2 포뮬러가 있습니다. 이는 미국 국립안과연구소(NIH)가 발표한 황반변성 예방용 복합 영양제 조합으로, 루테인, 제아잔틴, 비타민C, 비타민E, 아연, 구리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망막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을 줄여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단,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식습관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조 수단이므로, 의사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에 유통 중인 눈 영양제는 매우 다양하며, 성분 함량이나 흡수율 차이도 크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보다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흡수율이 높은 천연 유래 성분이나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 이용률이 높아 더 효과적입니다. 정기적으로 복용하면서 시력 변화를 체크하고, 이상 징후가 있으면 빠르게 안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황반변성은 유전적인 영향뿐 아니라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조기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력을 확인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과 적절한 영양제 섭취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기에, 지금 바로 식습관을 점검하고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시력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