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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 진단 검사 총정리 (혈액검사, 영상, 조직검사)

by pinkhoues 2025. 6. 30.

황달은 다양한 내과적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황달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영상 검사, 조직 검사 등 다단계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황달 진단 과정에서 시행되는 대표적인 검사들을 한눈에 정리하고, 각각의 검사 목적과 해석 방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황달 진단 검사 총정리
황달 진단 검사 총정리

혈액검사: 황달 원인 분류의 출발점

황달 진단의 첫 단계는 혈액검사입니다. 혈중 빌리루빈 수치 확인은 물론, 간 기능 상태와 혈구의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총 빌리루빈(Total Bilirubin), 직접 빌리루빈(Direct Bilirubin), 간접 빌리루빈(Indirect Bilirubin) 수치 측정입니다. 이 값의 비율을 통해 황달의 유형(간전성, 간성, 간후성)을 대략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간전성 황달: 용혈로 인한 간접 빌리루빈 증가 (ex. 용혈성 빈혈) - 간성 황달: 간세포 손상으로 인한 총 빌리루빈, 직접/간접 모두 증가 (ex. 간염) - 간후성 황달: 담도폐쇄로 인한 직접 빌리루빈 상승 (ex. 담도암, 담석) 그 외에도 간기능 지표인 ALT, AST, ALP, γ-GTP, LDH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또한 혈색소 수치(Hb), 망상적혈구 수(Reticulocyte count),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학적 검사를 통해 용혈 여부나 혈액 질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황달의 원인이 간인지, 담도인지, 혈액계인지 1차적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혈액검사는 모든 황달 환자에게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영상 검사: 구조적 이상 파악의 핵심

혈액검사만으로는 황달의 구조적 원인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영상 검사가 이어집니다. - 복부 초음파(USG): 간, 담낭, 담도, 췌장 등 상복부 장기의 크기와 구조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1차 검사입니다. 특히 담관 확장, 담석, 간비대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필수적인 초기 영상 검사입니다. - 복부 CT: 간 종양, 담도암, 췌장암 등 해부학적 구조를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병변의 위치, 크기, 주위 침범 여부 등을 파악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유리합니다. - MRI / MRCP: 간질환이나 담도계 질환이 의심될 때 비침습적으로 담도계를 자세히 볼 수 있어 유용합니다. MRCP는 특히 담도 협착, 결석, 종양 진단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 내시경 초음파(EUS): 췌장암, 담도 종양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조직검사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를 통해 황달의 해부학적 원인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수술적 접근 가능성 여부도 판단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진단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조직검사와 특수검사: 최종 원인 규명을 위한 도구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도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암 등의 질환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나 특수검사가 필요합니다. - 간 조직검사(Liver Biopsy): 만성 간염, 간경변, 자가면역 간염, 지방간 질환 등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국소 마취 후 간의 일부분을 채취해 병리학적 분석을 합니다. - ERCP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내시경을 통해 담관 내부를 촬영하고, 필요시 스텐트 삽입, 담석 제거, 조직 생검까지 가능한 고난도 검사입니다. 담관암, 담도 협착 진단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 종양표지자 검사 (CA 19-9, AFP, CEA 등): 췌장암, 담도암, 간암 등을 의심할 때 혈액에서 종양 관련 물질의 수치를 측정합니다. - 유전자 검사 및 면역학적 검사: 드물게 유전성 간질환(윌슨병,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 등)이 의심될 경우 시행되며, 혈청 구리, 세룰로플라스민, ANA, AMA 등의 항체 검사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단순한 황달이 아닌, 그 배경에 있는 심각한 질환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치료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황달은 단순한 증상이 아닌, 다양한 질환의 복합적 신호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영상검사, 조직검사 등 단계별 접근이 필요합니다.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으세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