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통증은 흔한 증상 중 하나지만, 때로는 중요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생리적 통증을 넘어서면 검사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 될 수 있죠. 이 글에서는 유방 통증으로 의심되는 대표 질병 5가지를 소개합니다.
섬유낭성 변화 (Fibrocystic Changes)
가장 흔한 유방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섬유낭성 변화입니다. 이는 병이라기보다는 유방 조직의 변형으로, 호르몬 변화에 따라 유선이 단단해지거나 낭종이 형성되는 현상입니다. 보통 양쪽 유방에 뻐근한 통증과 함께 멍든 듯한 느낌이 들며, 생리 전 증상이 심해집니다. 만졌을 때 몽우리가 느껴지지만 대부분 양성입니다. 그러나 낭종이 커지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초음파 검사를 권장합니다. 섬유낭성 변화는 30~40대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유방 낭종 (Breast Cyst)
유방 낭종은 유방 내에 액체가 찬 주머니가 형성되는 상태로, 크기에 따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낭종은 대개 둥글고 부드럽게 만져지며, 특히 생리 주기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양성이며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크기가 커져 신경을 자극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주사로 액체를 빼내거나 조직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유방 낭종은 유방암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유선염 (Mastitis)
유선염은 특히 수유 중인 여성에게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유선이 막히거나 세균이 침투하면서 염증이 생기며, 통증, 발적, 열감, 가슴의 딱딱한 부분 등이 특징입니다. 유선염은 세균 감염일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를 늦추면 농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수유 중 유방에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열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자가치료보다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유방 섬유선종 (Fibroadenoma)
유방 섬유선종은 젊은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보통은 통증이 없는 편이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특정 위치에 있을 경우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둥글고 탄력 있는 결절이 만져지며, 대개 움직이는 특징을 가집니다. 초음파 검사로 쉽게 진단 가능하며, 암과의 구별을 위해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Breast Cancer)
대부분의 유방암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암은 유방의 깊은 조직을 자극하거나, 염증성 유방암과 같이 급격하게 부기, 통증, 열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유두 분비물, 피부 함몰, 딱딱하고 고정된 멍울 등이 동반될 때입니다. 특히 비대칭적인 유방 크기 변화나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질 경우 검진이 필수입니다. 조기 발견이 예후에 큰 영향을 주므로, 통증이 있을 때 정기적인 유방촬영술(Mammogram)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 통증은 단순한 생리 증상일 수 있지만, 지속되거나 특별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할 질병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몸 상태를 민감하게 살피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건강을 지켜보세요.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