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의 대표적 질환인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비슷해 보이지만, 증상과 치료법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혼동하기 쉬운 두 질환의 원인, 통증 양상, 치료 접근법을 비교 하여 자신의 증상에 더 잘 맞는 치료 방향을 찾아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증상 비교: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차이점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모두 어깨에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지만, 증상 양상과 시작 시점이 다릅니다. 오십견은 주로 40~60대에게 발생하며, 특별한 외상 없이 서서히 어깨가 굳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외상이나 반복된 어깨 사용으로 힘줄이 손상되며,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
- 팔을 옆으로 들어올리기 어렵다
- 팔을 뒤로 젖히거나 회전시키는 데 통증
- 일정 각도 이상에서 어깨가 움직이지 않는다
- 통증은 점진적으로 심해지고 야간에 더 심해짐
- 양측성(양쪽 어깨에 발생) 가능성이 있음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증상:
- 특정 동작 시 날카로운 통증 발생
- 손을 들어올릴 수는 있으나 통증으로 중간에 멈춤
- 팔을 위로 올릴 때 힘이 빠짐
- 어깨에서 ‘딸깍’ 소리와 함께 불안정함 느낌
- 주로 한쪽에만 발생하며 외상 후 시작됨
진단 및 검사 방법 비교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명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임상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상 검사를 통해 병변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오십견의 진단:
- X-ray 상에서 특별한 구조적 이상 없음
- 관절 운동 범위 제한이 수동·능동 모두 발생
- 관절낭 염증 소견이 있는 경우 MRI에서 확인 가능
- 관절 조영술(arthrography)로 진단 보조 가능
회전근개파열의 진단:
- 초음파 검사로 힘줄의 파열 여부 확인 가능
- MRI로 파열 범위 및 동반 손상 정밀 진단
- 외부 저항을 가하는 특수 신체 검사로 통증 유발
치료 접근법 비교: 단계적 관리 vs 수술적 개입
오십견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며, 자연 회복 경과를 따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의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초기 대응 방식이 달라집니다.
오십견 치료법:
- 통증기에는 소염진통제 및 물리치료
- 온찜질, 초음파 치료 등으로 염증 완화
- 운동범위 회복을 위한 벽 타기, 진자 운동 등
- 회복기에는 근력 강화 운동 추가
- 극심한 경우 관절강 팽창술이나 관절낭 절제술 시행
회전근개파열 치료법:
- 부분 파열: 운동 제한 + 주사치료로 보존적 접근
- 완전 파열: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 수술 필요
- 수술 후 최소 3~6개월의 재활 필요
- 수술하지 않을 경우 근육 위축 가능성 존재
- 물리치료는 수술 전후 모두 병행 필수
결론: 어깨 통증, 정확한 구분과 진단이 핵심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은 유사하지만, 발생 원인과 치료법이 매우 다릅니다. 통증 양상과 시작 시기, 동작 범위 등을 통해 구분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으로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