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는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조기 치료가 늦을 경우 영구적인 신경 손상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뇌수막염의 대표적인 치료법, 사용되는 약물, 입원 여부, 예방백신 종류 및 접종 시기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입원치료: 조기 대응이 생명을 지킨다
뇌수막염은 증상이 나타난 지 수 시간~수일 이내에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은 치사율이 5~2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청력 손실, 발달장애, 기억력 저하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즉시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39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이 지속
- 뻣뻣한 목, 의식 혼미, 경련 동반
- 증상이 24시간 내 빠르게 악화
입원 후에는 요추천자(척수액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 시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입원 치료 시 주요 조치:
- 수액 요법
- 항생제/항바이러스제 정맥 투여
- 두개내압 조절
- 경련 조절제 사용
- 필요 시 산소 또는 인공호흡기 사용
항생제 및 약물 치료: 원인균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제
1. 세균성 뇌수막염
- 넓은 범위 항생제(세프트리악손, 세포탁심) → 맞춤 항생제로 전환
- 치료 기간: 10~14일 이상
- 덱사메타손 등 스테로이드 병행 가능
2.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 대증요법 중심 (해열, 수액, 휴식)
- 특정 바이러스일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예: 아시클로버)
3. 진균성·결핵성 뇌수막염
- 면역저하자 대상
- 특수 항진균제 또는 항결핵제 장기투여
예방백신: 가장 확실한 예방법
1. 뇌수막구균 백신 (MenACWY, MenB)
- 11~12세, 대학생, 군 입대자 대상
- MenACWY는 5년마다 추가 접종
- MenB는 필요 시 추가 접종
2. 폐렴구균 백신 (PCV13, PPSV23)
- 5세 미만,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에 권장
- 폐렴, 패혈증, 뇌수막염 예방 효과
3. Hib 백신
- 생후 2개월부터 3~4회 접종
- 영유아 뇌수막염 예방
이 외에도 MMRV 백신(홍역, 볼거리, 수두) 등도 간접적인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백신은 일정에 맞게 보건소 및 병원에서 접종 가능하며,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일부는 무료 제공됩니다.
뇌수막염은 조기 발견과 즉각적인 치료, 예방접종만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질환입니다. 고열, 두통, 의식저하가 의심되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하고, 연령대별 예방백신 접종을 꼭 확인하세요. 가족과 본인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빠른 대응은 "바로 병원, 바로 백신"입니다.